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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까스집 - 긴자바이린 강남점

allrevu 2019. 6. 27. 00:50

이번에는 긴자바이린 강남점에 들렀다.

긴자바이린은 일본의 유명 돈까스 집인데, 한국에도 분점을 냈고, 종로점과 강남점이 있다.

 

나는 일요일 저녁 정도에 갔는데, 사람은 많지 않았고, 자리는 상당 부분 비어 있었다.

나는 히레카츠 정식으로 주문했다.

 

주문하면 위와 같이 나온다. 돈카츠가 4덩어리인데, 작지 않아서 양은 충분하다.

밑반찬은 단무지 약간과 피클, 그리고 샐러드와 장국이 나온다.

전형적인 돈카츠의 밑반찬이다. 

 

돈까스를 한입 먹어보았다.

음.. 촉촉하고 맛있다. 육즙이 살아있네.

 

 

한입 베어물은 사진이다.

촉촉한 느낌이 사진에서 느껴질지 모르겠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남아있다.

일반 돈가츠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촉촉함이다.

 

튀김옷도 바삭하고 적절하다. 너무 두껍거나 얇다는 느낌은 없다.

튀기면 뭐든 맛있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튀김 나름이다. 이 돈카츠는 잘 튀겨졌다.

 

다른 돈가츠보다 고기 자체가 좀 더 고소한 느낌이 든다. (색상도 좀 더 어두운 색이고)

히레 부위가 원래 그런가?

돈가츠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다.

어쨌든 맛있다. 동네 돈카츠 집에서 먹는 일본 돈카츠와는 확실히 다르다.

 

다만 역시 돈까스는 먹다보면 느끼해지는 점이 약간 있다.

김치... 김치가 있으면 느끼함을 달랠 수 있을텐데, 역시 단무지로는 부족하다.

김치는 아마 달라고 하면 줄 것 같기도 한데, 귀찮아서 물어보지는 않았다.

먹다보니 그냥 기존에 먹었던 돈카츠가 더 익숙하고 무난한 것 같기도 하고...

 

단무지나 피클, 장국, 샐러드 등은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이다. 기존에 먹었던 것보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다.

밥도 적절히 맛있게 먹었다.

 

 

[종합 및 평점]

 

종합하면, 돈카츠의 고소함과 육즙은 괜찮다.

다만 좀 느끼한 것 같고, 그 느끼함을 잡아주는 뭔가는 없음.

밑반찬은 soso.

그래서 평점은 [★★★★]이다. 기본 이상의 맛이긴 한데 감탄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정돈을 갔던 때와 비교하면, 정돈에서 느꼈던 고기의 부드러움을 당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정돈 돈까스는 입에서 녹는 느낌이라면, 긴자바이린 돈까스는 촉촉하긴 한데 녹아내리는 정도의 충격은 아니다.

긴자바이린도 기회가 되면 다시 가겠지만, 둘 중 고르라면 정돈 쪽으로 갈 것 같다.

(가격도 정돈이 더 싼거 같다...)

 

 

[추가]

 

생각해보니 카츠샌드도 먹었다.

카츠샌드는 포장해와서 집에 와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히레카츠보다 무난하고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빵이 부드럽고, 고기도 꽤 튼실하다. 튀김의 바삭함은 아무래도 느끼기 어렵지만 소스도 적절히 짭짤한 정도이다. (좀 더 매웠으면 싶기도..)

고기는 기대를 벗어나는 맛은 아니다.

한끼 식사로 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으나, 간식 정도의 느낌으로 사먹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가격이 싸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