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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음식, 맛집 리뷰

[★★★☆] 고씨네 카레 (강남점)

by allrevu 2019. 5. 5.

어느 날, 문득 일본 카레가 먹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카레집을 찾다가 고씨네 카레를 가보게 되었다.

 

체인점이고, 맵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여러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코이찌방야'나 '아비꼬'랑 비슷하다. (일본 카레점은 대체로 비슷한거 같지만...)

 

저녁 쯤에 갔는데, 혼자 온 손님도 많았다. 혼자 온 손님은 2인석으로 안내 받는다.

 

고씨네 카레의 경우, 맵기 뿐 아니라 '진한 카레'와 '연한 카레'를 선택할 수 있다. 진한 카레가 500원 더 비싸다.

 

나는 비프카레세트 (=비프카레 + 돈까스, 소시지, 계란 후라이 토핑 추가)를 시켜보았다. 진한 카레로, 맵기는 2단계로 했다. (14500원)

 

 

 

 

일단 카레는 진한 카레로, 맵기를 2단계로 해서 그런지, 상당히 진하고 맵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 꾸덕하다는 느낌도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좀 더 진하고 매운 느낌이긴 했는데, 크게 벗어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놀라운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는 얘기.

 

매워서 힘들거나 못먹겠다는 느낌은 아니고, '어 이거 상당히 맵네' 정도 느낌. 불닭 같은건 먹으면 힘든 느낌인데 이건 그렇진 않다. 

좀 짠거 같기도 한데, 심각하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짠 맛에 좀 무딘 편이기는 하다)

 

어쨌든 종합하면, 상당히 자극적이고 진한 맛이되, 다른 일본 카레의 맛에 비해 크게 벗어나거나 놀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돈까스 토핑은 괜찮았던 것 같다. 특별히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기대하는 돈까스 맛이 부응하는 정도? 튀김은 적당히 바삭했고, 고기도 괜찮았다. 

소시지 토핑은 맛 자체는 괜찮았는데, 살짝 달짝지근한 느낌이 있어서, 매운 카레에 어울리는 맛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돈까스 쪽이 카레랑은 더 어울렸던 것 같다. 

계란이야 뭐 특별한거 없으니 패스.

 

아비꼬랑 비교해보면, 맛 자체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고, 다만 아비꼬는 마늘 후레이크 같은것도 토핑이 가능했는데 고씨네 카레는 그런게 없어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 둘 중 어디가 특별히 더 낫다는 생각까지는 안들고, 어딜 가든 맛있게 먹을 것 같다.

 

가격의 경우에는, 위와 같이 하니까 14500원이었는데, 토핑이 많아서인지 저렴하지는 않다. 토핑을 별로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10000원 정도는 생각해야 하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특별히 저렴하지는 않다. 가성비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총평: 다른 일본 카레에 비하더라도 나쁘지 않고, 기대하던 정도의 맛은 충분히 되는 것 같다. 

괜찮은 맛집이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