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 강남점에 가보았다.
워낙 유명한 돈까스 맛집이라..
저녁 식사시간보다 좀 늦게 간지라, 별로 기다리진 않았다.
스페셜 등심이 있었는데 한정 메뉴라 내가 갔을때는 다 팔리고 없었다.
그래서 나머지 중에 가장 대표 메뉴로 보이는, 안심 돈까스를 시켰다.
곧 기다리자 메뉴가 나왔다.
[외관]
돈까스가 6점 나오고, 밥, 미소된장, 샐러드, 그리고 김치 등이 나온다.
우하단의 검은 네모판은 소금이 약간 올려져 있는 판이다.
돈까스를 좀 클로즈업 해봤다.
돈까스가 위와 같이 나왔는데,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돈까스의 생김새와 좀 다르다.
보통은 납작한 모양에 위 아래로 튀김옷이 입혀진 모양을 생각하는데,
이건 반구 모양에 둥그렇게 튀김옷이 입혀져 있다.
대략 위와 같은 모양이다.
그리고 돈까스 안의 색깔을 봐도, 분홍색 빛이 감돈다.
뭔가 바싹 튀겨진 느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기존 돈까스랑 좀 다르다.
[식사 감상]
한입 베어먹어 보면, 육즙이 입에서 확 퍼진다. 반구 모양으로 튀겨서 육즙이 갇혀 남아 있는 걸까?
분홍색 빛깔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다.
육즙과 부드러움에 있어서는 압도적이다.
다른 여느 돈까스에서는 느껴본 적이 없는 수준이다.
(내가 가본 돈까스 집이 많지는 않지만)
돈까스가 6점이라 별로 많지 않아 보이지만, 먹어보면 배부르다.
그래서 양도 만족스럽다.
다만 아무래도 돈까스라는 음식 특성상, 먹다보면 좀 느끼한 감은 있다.
소스를 찍어먹으면 좀 낫긴 하지만 아무래도 김치 같은 것이랑 같이 먹는게 좋다.
그런데 같이 나오는 반찬류가 느끼함을 없애주기에는 살짝 부족한 것도 같다.
김치는 별 느낌이 없고, 자주색은 비트인 것 같은데 좀 딱딱하고 별다른 맛이 없다. 담백한 맛을 노렸다면 성공이겠으나 느끼한 돈까스 류에 잘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다.
반찬 중 맨 위의 고추절임?은 괜찮은데, 좀 과하게 맵고 양이 너무 적다.
따로 나오는 샐러드는 괜찮다. 샐러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딱 그 맛.
미소된장국 역시 특별한 감흥은 없다.
[종합 평가]
일단 돈까스 자체는 독특하기도 하거니와 육즙과 부드러움에 있어서는 확실히 탁월하다.
다만 느끼함을 잡고 덜 물리게 하기 위한 다른 반찬류는 좀 약하다.
그냥 일반 돈까스 집에서 나오는 정도의 김치/깍두기 같은거만 좀더 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돈까스가 훌륭해서 별 5개를 주고 싶으나 반찬이 살짝 아쉬워서 반개를 뺐다.
시간 나면 다시 방문해서 먹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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