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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경제적 자유

소비를 줄이는 습관

by allrevu 2020. 4. 10.

자산을 늘리려면 1. 돈을 벌고 2. 적게 써서 3. 굴려야 한다.

그 중 1. 돈을 버는건 상당한 노력 (혹은 운)이 필요하다. 남의 돈은 쉽게 벌리는게 아니다. 일해본 사람은 안다.

지금 최저시급이 8590원인데 최저시급 받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노동은 무조건 힘든거다.

3. 돈을 굴리는 것도 역시 노력과 운이 필요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금은 쓰레기다"라는 말이 대세였지만, 코로나와 함께 주식 시장은 폭락을 하지 않았는가? (많이 회복하긴 했다만..)


그러면 2. 소비를 줄이는건 어떤가? 

소비를 줄이는 것도 어느 정도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지만, 돈을 버는 것이나 굴리는 노력에 비하면 훨씬 덜하다.


10만원을 벌려면 최저시급으로 12시간을 일해야 하는데 10만원 쓰는건 1시간 만에도 쓸 수 있다. 두 명이 근사한 밥이라도 한번 먹으면 10만원 정도는 쉽게 깨진다.

주식 시장에서 10만원 버는건 상대적으로 쉬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10만원 잃는 것도 쉽다.
결국 100% 확률로, 적은 노력으로 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소비를 줄이는 것 뿐이다.


그러면 소비를 줄이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1. 지출을 매일 정리한다

나는 내가 매일 쓰는 돈을 엑셀 등에 정리를 하고,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쓸 돈을 아예 안쓰거나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소비를 할 때 한번 더 생각해보는 효과가 있다.


2. 차를 구매할 때에는 더욱 신중히

차량은 집과 함께 가장 큰 지출이 드는 항목이다. 구매 자체도 비싸지만, 세금이나 기름값, 주차비 등 유지비도 상당히 들어간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차를 사지 않거나, 직장이 멀어서 차량이 필요한 등의 경우여서 차를 사더라도 내 형편에 비추어서 과도한 차량은 사지 않는게 좋다.

내 경우에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서, 아직 차를 사지 않고 있다. 어쩌다보니 차보다 집을 먼저 샀음.


3. 취미 생활에 드는 비용은 적절히

취미 생활도 은근히 돈이 들어가는 항목인데, 어느 취미인지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다.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는 정도의 취미라면 비용이 얼마 안들지만, 운동 등의 취미의 경우에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특히 골프 같은거 하게 되면 비용이 확 늘어난다. 월 몇 십 만원 이상 깨지는건 보통인 것 같다.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취미를 하지 말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적절히 제어를 할 필요는 있다.


4. 생활에서 새어나가는 돈을 막아야

특별히 어디에 크게 지출한게 아닌데 새어나가는 돈이 있다.
대표적으로 커피, 술, 과자 등 기호식품 / 택시 등 교통비가 있다.

이런 돈은 써봤자 남는 것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돈이다.
차라리 취미를 하면 남는 거라도 있지.

그래서 새어나가는 돈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커피나 술을 마시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지출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5. 대안을 고려해볼 것

소비에 있어서는 보통 더 저렴한 대안이 존재한다.

스타벅스 5,000원 vs 카누 200원
술집에서 맥주 10,000원 vs 편의점 맥주 2,500원

이런 식으로 같은 소비를 하더라도 좀 더 저렴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6. 불편을 감수하는 자세

우리는 왜 소비를 하는가? 소비를 하면 그만큼의 재화,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기 때문이다.
재화나 물건 서비스를 받으면 그만큼 편하고 기분이 좋은 것이므로,
소비를 줄인다는 것은, 결국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한다는 것이다.

소비를 줄임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타기보다는 걸어간다거나, 밖에서 밥을 사먹는 것보다 도시락을 싸가는 등의 불편을 감수할 수록 그만큼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