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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경위

by allrevu 2020. 8. 15.

이 블로그가 어찌하여 이런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지 한번 경위를 정리해보자.

 

 

1. 문제 인식 - 인터넷 상 리뷰는 광고가 너무 많아 믿을 수가 없다.

 

어떤 물건을 사려고 할 때, 인터넷에서 그 물건의 평이 어떤지 찾아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글 중 상당수는 해당 업체로부터 물건을 제공받거나 원고료, 광고비를 받고 쓴 글이다. 즉, 사실상 해당 업체에 편향된 광고라는 것이다.

(그런 광고 글들은 글 마지막에 대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붙이기도 한다. 그리고 대가를 받았다는 언급이 없더라도, 글의 내용이나 어투를 보면 광고라는 느낌이 확 드는 글이 많다.)

잘 찾아보면 광고가 아닌 글도 있겠지만, 꽤 시간이 걸리는, 귀찮은 일이다. 광고가 아닌게 맞는지도 확신하기 어렵고.

 

그래서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은, 진실성 있는 리뷰만 올라오는 커뮤니티였다.

광고나 대가를 받은 글 일체는 게재 불가, 대신 리뷰글을 올린데에 대한 일정 리워드 지급.

리뷰 대상은 무엇이든 가능. 

리뷰의 진실성을 담보하기 위해 가입할 때에는 본인인증 하고 가입 가능. 

 

본인인증을 한다거나, 리워드 지급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특정 사이트에 종속된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 등)보다는 웹사이트를 새로 만드는게 나을 것 같았다.

그런데 내가 저런 생각을 했을 때, 나는 회사 일로 매우 바쁜 상태였고,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하는건 도저히 불가능했다.

 

그래서 생각한게, 일단 내 스스로 리뷰글을 올리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었다.

글 올릴 짬 정도는 나지 않겠는가 라는게 내 생각이었음.

 

 

2. 리뷰글을 올리는 블로그의 문제점 - 리뷰할게 별로 없다!

 

그래서 내 자신이 리뷰글을 작성해서 올리는 블로그를 만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리뷰할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나는 평소에 물건을 잘 사지 않고, 돈을 거의 안쓴다.

시간이 없어서기도 하고, 그냥 돈쓰는걸 아주 즐기는 타입은 아니다.

돈은 하다못해 현금으로 놔두면 (쥐꼬리만큼이지만) 이자가 붙는데, 물건으로 사버리면 그냥 없어지는 돈이니까. (중고로 팔 수도 있겠지만 내가 구입한 가격보다는 낮게 팔 수 밖에 없거니와, 중고로 팔기 위해 수고를 들여야 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리뷰할게 별로 없다.

어쩌다 사는 물건들을 리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고가의 물건을 사는게 아니어서 별로 사람의 시선을 끌만한 것은 없다.

 

또 하나의 문제는, 리뷰글을 작성해서 올리는게 상당히 시간이 드는 일이었다는 점이다.

물건의 사진을 잘 찍고, 대략적인 스펙이나 내용도 찾아서 적어야 하고, 그런 일들을 하다보면 리뷰글 작성하는데에는 꽤나 시간이 들었다.

간단하게 내가 생각하고 느낀 점만 글로 적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리고 사실 그게 핵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왠지 글이 좀 빈약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리뷰를 제대로 쓰려면 꽤나 노력이 필요한데, 그럴 시간도 별로 없었다. (귀찮기도 하고)

 

 

3. 그러면 내가 평소 생각하는 것을 쓰자.

 

그래서 약간 생각을 바꾼게, 어차피 지금 만든건 개인 블로그니까 그냥 내가 평소 생각하는 것을 쓰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평소에 재테크나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다보니, 그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평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쓰는거다보니, 좀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글을 쓰는 것은, 남에게 보여주는 의도도 있지만, 다른 의도도 있다.

 

1)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 내가 머리에서 막연히 생각하는 것을 글로 쓰면, 생각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음.

 

2) 하나하나의 글은 별거 없지만, 모이면 좀 가치있는 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래서 글 하나하나의 질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을 충분하게 하려고 함. 

 

3) 매일마다 할 task를 두는 것. 회사 업무 같이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 것 말고,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하는데, 매일 뭔가를 하겠다고 정해두지 않으면 나태해지기 쉽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과 같은 task를 설정해두면 아무래도 스스로 각성하고 덜 나태해지는 것 같다.

 

 

뭐 이런 목적에서 블로그를 쓰고 있다.

 

지금의 목표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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