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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시험

제32회 공인중개사 가채점 결과

by allrevu 2021. 11. 7.

지난 10월 30일(토)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봤었다.

 

작년에도 시험을 봤었고, 작년에는 1차만 합격하고 2차는 떨어졌다.

1차를 붙으면 그 다음 해에는 1차 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올해는 2차만 준비해서 응시를 했다.

 

올해 내내 다른 문제로 정신이 없었고, 올해 시험은 사실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다가 좀 안정을 찾고, 시험 준비를 하겠다고 결심을 했던게 9월 초였다.

그래서 9월 초부터 조금씩 시험 준비를 했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기본서는 보지 않고 요약서만 보면서 준비했다.

회사 업무가 많다보니 준비를 많이 하진 못했고, 주말에 몰아서 요약서를 보고 문제를 푸는 등의 방식으로 했다.

준비가 부족하다보니, 마지막 2주에 몰아서 바짝 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하필 마지막 2주 동안 회사 일이 너무 바빠졌다.

토요일, 일요일도 새벽 3-4시까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필 그 2주가 살면서 가장 바쁜 시간이었다.

공부는 당연히 하나도 못했다.

 

토요일 시험인데 목요일 밤까지는 계속 회사 일이 있었고, 금요일은 연차를 내 두었던 상태였다.

마침 그 동안 바빴던 일들이 목요일 밤에 다 끝났고, 금요일에는 회사 일은 없는 상태였다.

(경우에 따라 회사 업무가 있으면 연차여도 일을 좀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금요일 하루는 바짝 공부를 했다.

그 동안 별로 공부를 못했다보니 소용이 있겠냐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현타가 오는 걸 최대한 무시하면서 공부를 했다.

뭐 떨어져도 이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못했으니까.

내가 하기 싫어서 안한 것도 아니고 상황상 어쩔 수 없었으니까...

 

 

그러고 시험을 봤다. 그래도 시험은 열심히 봤다.

그렇게 못봤다는 느낌은 아니긴 했는데 공부가 부족하다보니 찍은 것도 많았고..

그래서 채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시간이 좀 지난 뒤에, 그래도 채점은 해봐야 겠다 싶어서 가채점을 해봤는데..

 

어라 합격이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처음 내뱉은 말은 

 

"이걸 붙는다고?" 였다.

 

가채점 결과는 [중개사법령: 75 / 공법: 47.5 / 공시법 및 세법: 62.5]로, 평균 61.67이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넘은거다.

혹시나 내가 마킹을 잘못 했거나 하면 떨어졌을 수도 있다.

그래서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하는 거긴 하다.

 

최종 결과가 12월 초에 나오니, 그 때 다시 한번 올려보려고 한다.

합격했다면 내가 공부한 방법을 정리해서 올려보겠다.

거의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 효율적으로 합격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