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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제품 리뷰

[★★★] 이어폰 - QCY T5

by allrevu 2020. 5. 25.

원래 QCY의 T1 이어폰을 잘 썼었는데, 이어폰을 몇 번 떨어트렸더니 잘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좀 검색을 해보다가, QCY의 T5라는게 그 사이에 나왔길래 구입을 해봤다.

 

가격은 2020. 5. 25. 현재 2만 원 정도이고, 택배비를 합치면 2만 3천원 정도 될 것 같다.

나도 비슷한 가격에 구입했다.

 

디자인은 QCY T1과는 좀 달라졌다. 아래 쪽으로 길쭉하게, 에어팟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아마 통화 품질 때문에 이런 모양을 택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래도 마이크를 입에 좀 더 가깝게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에어팟과 비슷해서 좀 별로였다. 에어팟 짝퉁 느낌? 차라리 T1때의 디자인이 나은 것 같다.

 

 

 

음질은 특별히 나쁘지는 않고 들을만 하다. T1에 비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통화 시에도 상대방이 특별히 못 알아 듣는 일은 없었다.

 

블루투스의 경우,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다른 블루투스 기기가 많으면) 끊기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고, 사람이 없을 때에도 블루투스가 끊기기도 했다. 이 부분은 좀 실망스러웠다. 

T1때에 비해 처음 페어링 할 때 좀 더 간단해졌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큰 차이는 못 느꼈던 것 같다. (어차피 T1도 특별히 복잡하지는 않아서..)

 

착용감은 오래 사용하고 있으면 귀가 약간 아픈 느낌이 있었다. 귓구멍이 아픈게 아니라, 귓바퀴의 연골 부분이 이어폰 외부와 맞닿아서 오래 착용하면 약간 욱신거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다만 한 달 정도 쓰다보니 익숙해진건지 아니면 이어폰 착용 각도가 문제였는지, 별로 아프지 않게 되었다.

 

한편, 가끔 걸어다니면서 듣다 보면 살짝 귀에서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이건 귀에 끼우는 고무를 좀 더 큰걸로 바꾸면 나아질 수도 있겠다. 크게 불편한건 아니다만,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이어폰이 아래로 길쭉하게 생기다보니 걸으면서 계속 힘을 받으면 아래로 떨어지려는 경향이 좀 더 강한 것 아닌가 싶다. 

 

한편, T5는 이어폰을 켜고 끌 때 가볍게 터치만 하면 되어서 T1와는 차이가 있다. 걷다가 이어폰을 귀에 다시 끼우거나, 각도를 조정하려고 만지다보면 이어폰이 꺼지는 터치로 인식될까봐 좀 조심스럽게 만지게 되는데,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좀 신경이 쓰이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푸시 버튼 방식의 T1이 나았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T1이 낫다고 본다. 블루투스나 음질에 있어서는 큰 장점은 없는 것 같고, 착용감은 T1이 더 편했다. 가격을 고려하면 다른 이어폰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것은 맞는데, 이와 같이 조금씩 신경쓰이는 점들이 있어서, 다시 산다면 T1이나 다른 이어폰을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