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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경제적 자유

지출의 우선 순위

by allrevu 2018. 11. 21.

우리는 살면서 여러 가지 상품, 서비스를 구매하게 된다.

음식료품, 전자기기, 옷, 여행, 자동차, 학원, 책, 기타 등등.


그 중 가장 비싸면서도 꼭 사야하는게 뭘까?

답은 집이다.


집과 자동차 정도를 제외하면, 우리가 구매하는 것 중에 일회성으로 굉장히 큰 돈을 쓰게 되는 것은 별로 없다.

여행도 비싸게 가려면 꽤 비쌀 수 있겠지만, 자동차 정도는 아닐 것이고.


사람이 살면서 꼭 필요한게 의식주인데, 

그 중 의류와 식품은 꾸준히 필요하지만 비싸지는 않다. (비싼걸 사려면 살 수는 있겠지만..)

하지만 집은 비싸다.


결국 집은,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자, 가장 비싼 가격의 상품이다.


그러면 우리는 지출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집을 사는 것을 1순위로 해야 한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다.

"어떤 항아리에, 작은 모래부터 채우기 시작하면 나중에 큰 돌을 넣기는 힘들다. 하지만 큰 돌부터 채우기 시작하면, 작은 모래를 채울 공간은 남으므로 결국 모래까지 채울 수 있다."


이 말은,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라는 얘기다.


지출 역시 마찬가지이다.

무엇을 먼저 살 것인가?

중요하고 비싼 것을 먼저 사야 한다. 그러면 그 외의 작은 것들을 살 여유는 남는다.


다른 상품보다 집을 먼저 사야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집은 가격이 잘 하락하지 않는, 투자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자동차는 신차를 사자마자 감가상각이 시작된다. 그리고 10년 정도 지나면 매우 가치가 낮아진다.

하지만 집은 그 연한 자체가 길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오히려 오르는 일도 많다.


이런 여러 가지 점을 생각할 때, 집을 사는 것은 1순위가 되어야 하고, 다른 지출은 그 이후에 생각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되질 않는다.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 몇 년을 모아도 어림도 없는데, 그럴 바에는 월세로 살면서 자동차라도 좋은 걸로 하나 사서 멋 내면서 살고 싶어지는게 당연하다.

YOLO가 유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을 참고 살아도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집을 가장 먼저 사는게 맞겠지만, 평생 모아도 집을 사기 어려워진 현재의 상황에서는, 다른 것을 먼저 사는 것 역시 가능한 선택이라고 본다.

다만 어떤 것을 우선하여 지출할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이고,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 역시 각자가 지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뭘 먼저 사겠는가?